박근혜 정부가 4대악으로 지정한 가정폭력, 성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그 중에 압도적으로 많은 112신고 건수를 자랑하는 것이 가정폭력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근절되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가정폭력 신고를 접수하여 현장에 출동하면, 가해자의 대부분은 ‘별일 아니다, 우리 집일이다, 경찰이 무슨 참견이냐’라는 반응이 많다. 그리고 일부 신고자도 현재의 다급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아직까지 가정폭력을 가정의 일이라고만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가정의 평화나 체면, 자녀 문제로 인해 피해자들의 처벌요구나 피해에 대한 대처가 미온적인 경우가 있어 경찰 개입에 대한 반발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가정폭력은 가정이라는 미시적 측면보다는 사회발전을 저해하는 중범죄로 취급하는 거시적 안목이 필요할 때이다.
가정폭력 신고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가정폭력은 단순히 폭력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극히 일부는 살인과 같은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발생을 막지는 못할지언정 신고가 접수됐을 때 경찰은 신속히 출동하여 상황을 정리하고, 일반사건과는 다른 방향으로 사건을 처리해야 할 것이다. 이에 경찰은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하여 많은 캠페인을 하고 있으며, 가정폭력을 전담하는 경찰관을 경찰서에 상주하게 하여 사건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홍성경찰서는 가정폭력으로 인한 강력범죄가 빈발함에 따라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초동조치의 중요성과 현장경찰과의 대응능력 강화를 위하여 여성청소년형사, 지역경찰 등이 연계하여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현장경찰관의 가정폭력사건의 가상시나리오를 구성, 신속한 현장출동, 현장출입 및 가해자 피해자의 분리, 피해자 보호 및 상담소 연계 등 상황별 대응능력 강화훈련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
이대용 홍성경찰서 갈산파출소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