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독자제언] 가정폭력, 이젠 국가가 나서야 할 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6.08.30 18:13
  • 기자명 By. 충청신문
▲ 이대용 홍성경찰서 갈산파출소 순경

박근혜 정부가 4대악으로 지정한 가정폭력, 성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그 중에 압도적으로 많은 112신고 건수를 자랑하는 것이 가정폭력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근절되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가정폭력 신고를 접수하여 현장에 출동하면, 가해자의 대부분은 ‘별일 아니다, 우리 집일이다, 경찰이 무슨 참견이냐’라는 반응이 많다. 그리고 일부 신고자도 현재의 다급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아직까지 가정폭력을 가정의 일이라고만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가정의 평화나 체면, 자녀 문제로 인해 피해자들의 처벌요구나 피해에 대한 대처가 미온적인 경우가 있어 경찰 개입에 대한 반발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가정폭력은 가정이라는 미시적 측면보다는 사회발전을 저해하는 중범죄로 취급하는 거시적 안목이 필요할 때이다.

가정폭력 신고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가정폭력은 단순히 폭력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극히 일부는 살인과 같은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발생을 막지는 못할지언정 신고가 접수됐을 때 경찰은 신속히 출동하여 상황을 정리하고, 일반사건과는 다른 방향으로 사건을 처리해야 할 것이다. 이에 경찰은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하여 많은 캠페인을 하고 있으며, 가정폭력을 전담하는 경찰관을 경찰서에 상주하게 하여 사건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홍성경찰서는 가정폭력으로 인한 강력범죄가 빈발함에 따라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초동조치의 중요성과 현장경찰과의 대응능력 강화를 위하여 여성청소년형사, 지역경찰 등이 연계하여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현장경찰관의 가정폭력사건의 가상시나리오를 구성, 신속한 현장출동, 현장출입 및 가해자 피해자의 분리, 피해자 보호 및 상담소 연계 등 상황별 대응능력 강화훈련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

이대용 홍성경찰서 갈산파출소 순경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