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나 미래의 직업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희망프로그램 개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진로·직업’관련 프로그램 개설을 가장 원하고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은 천안시태조산청소년수련관이 수련관이용 초·중·고생 3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응답자들이 선호하는 3개 영역의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번 조사결과 ‘진로·직업’프로그램이라고 응답한 청소년이 1764명(19.3%, 유효응답 9114명)이었다.
다음으로는 ‘건강·보건’ 1282명(14.0%), ‘모험·개척’ 1275명(13.9%), ‘과학·정보’ 1251명(13.7%) 순으로 집계됐다.
또 ‘문화·예술’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893명(9.7%), 교류 801명(8.7%), 환경보존 709명(7.7%), 자기계발 643명(7.0%), 봉사활동 496명(5.4%) 등이다.
반면 43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우선순위 2개 영역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복수 응답 69명 가운데 ‘과학정보’가 17명(24.6%)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건강·보건’과 ‘진로·직업’이 각각 10명(14.4%)으로 조사됐다.
이어 ‘교류’가 8명, ‘문화·예술’ 6명, ‘모험·개척’과 ‘자기계발’이 각각 5명씩 응답했다.
나머지는 ‘환경보전’ 4명, 봉사 2명 등으로 나타나 학생들과 선호하는 프로그램이 상이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천안지역 특성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 선호도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결측치를 제외한 2893명 가운데 1020명(35.2%)이 예술활동을 꼽았다.
다음으로 ‘유관순 및 역사탐방’ 프로그램이 647명(22.3%), 탐사·등반활동 567명(19.5%), 문화활동 531명(18.3%), 기타 128명 순으로 응답했다.
태조산청소년수련관은 이번 조사결과를 분석하여 중학교의 자유학기제 전면 도입 등 교육환경변화와 청소년들의 선호도와 필요성 등을 고려하여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윤여숭 관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 청소년들이 미래 직업이나 진로에 대한 고민과 관심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 등을 강화하는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