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성폭력범죄 접수는 꾸준히 늘어 2012년 2만3203건에서 2015년 3만4681건으로 49.47% 증가했다. 2016년 상반기에도 이미 1만6988건의 성폭력범죄 사건이 접수된 상태다.
그러나 검찰의 기소율이 매년 꾸준히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성폭력범죄 기소율은 1만103건으로 전체사건의 43.9%였으나 2013년 44.3% 2014년 42.2%으로 2015년 35.8%로 크게 떨어졌고 2016년 상반기에는 3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세 미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범죄 기소율도 지속적으로 하락해 최근 5년 간 미성년자 성폭력범죄는 연 평균 4000여건이 접수됐으나 기소율은 2012년 44.4%에서 2016년 상반기 33.4%까지 떨어지면서 10%P 넘게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범계 의원은 “성범죄와 관련한 여러 정책들을 우후죽순 쏟아놓고 있지만 성범죄 기소율이 매년 하락한다면 국민들은 성범죄에 대한 수사가 소극적으로 이뤄지기 때문” 이라며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큰 범죄인만큼 초동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수사해 엄단해야 할 것”이라고 정부의 엄격한 수사 및 법 집행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