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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 사립대학 기부금 유치 양극화

조승래 의원, “지역 대학 명문대로 육성할 수 있는 개선안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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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9.25 14:24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선치영 기자 = 사립대학들의 ‘기업 등 외부 기부금 유치’ 상위 30개교를 조사한 결과 20개 대학이 서울 및 수도권 대학인 것으로 나타나 지방대와의 양극화가 고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구 갑)이 25일, 한국사학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상위 10개 대학 중 서울의 대학이 8개교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의 대학은 순위만 바뀌었을 뿐 2013년 이후 10위권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세대의 기부금 수입 총액은 424억9000여만원으로 가장 많은 기부금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고려대가 378억6000여만원, 한양대가 165억6000여만원, 이화여대가 161억7000여만원, 성균관대가 146억2000여 만원을 모은 순으로 나타났으며 동국대, 경희대, 서강대가 뒤를 이었다.

100억이 넘은 대학은 동국대학교까지 총 6개 대학이지만 지방의 사립대학 중 기부금을 가장 많이 모은 대학은 영남대로 77억7000여만 원이었으며 수도권인 인하대에 이어 상위 10개교에 들었다. 서울과 수도권의 사립대를 제외한 지방대학들 중 기부금유치 상위 20개교 포함된 대학은 5개교에 불과했다.

상위권 대학에 지원이 편중된다는 지적을 받았던 교육부 BK21플러스 사업의 기부금 유치 상위 6개 대학에 대한 대학별 지원내역을 살펴보면 고려대가 237억7000여만원, 연세대가 224억1000여만원, 성균관대가 185억원, 경희대가 79억4000여만원, 한양대가 74억1000여만원, 이화여대가 53억2000여만원을 지원받아 BK21플러스 지원액수 상위 15위권 안에 포함됐다.

지난해 BK21플러스 지원액 상위 20개교에는 포항공대를 제외하고 서울·수도권 대학이 10개, 국립대가 9개가 이름을 올렸으며 지방 사립대는 전무했다.

조승래 의원은 “지방 사립대의 경우 등록금 의존도가 높은데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는데다 교육부의 대학구조조정 정책에 의해 서울·수도권 대학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정원을 감축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업 등의 기부금이 편중되지 않고 지방의 대학에도 골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마련이 필요하며 정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 또한 지역의 대학들을 명문대로 육성할 수 있도록 하는 획기적 개선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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