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오는 4월 이상설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보재 이상설 선생이 우리나라 항일 독립운동 역사 속에서 일궜던 위대한 업적과 다양한 학문적 성과들에 대해 재조명할 수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진천군에 따르면 19일 새해 첫 ‘이상설 선생 순국 100기념 사업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기념관 토목·건축설계 진행사항, 전시실 유품·유물 확보계획, 100주년 기념행사 추진상황 등을 집중 점검했다.

오는 4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순국 100주년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22일 본행사에 5000명 이상의 내·외빈을 초청, 선생이 걸어왔던 위대한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고귀한 유훈이었던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발전 시키기 위한 기념식이 개최된다.

21일부터는 ▲이상설 전국학술대회 ▲전국 한시지상 백일장대회 ▲전국 시낭송대회 ▲학생 미술대회 ▲이상설 평전 출판기념회 ▲이상설 역사자료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추진해 범국민적으로 추모열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또한 선생의 순국 100주년에 맞춰 착공을 추진 중인 ‘보재 이상설 기념관’ 건립사업도 계획에 따라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 기념관은 총사업비 87억7000만원(국비 26억3000만원, 지방비 43억9000만원, 기념사업회 17억5000만원)을 들여 진천읍 산척리 일원 2만5125㎡의 부지에 조성된다.

현재 사업비중 국비와 지방비는 확보를 완료하였으며 기념사업회에서 부담할 연도별 예산 중 2016년 3억5천만원도 확보했다. 또한 2018년 까지 마련할 기념사업회 자부담 예산도 연도별 확보 계획에 따라 순조롭게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가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승인돼 범국민 모금운동을 통한 기념관 건립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설 선생 기념관 건립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도 막바지 단계에 와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반기내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진천군 태생인 보재 이상설 선생은 민족교육의 선구자이자 우리나라 대표적 항일 독립운동가였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대표적 독립운동가들과 견줘 역사적 평가가 미미했던 아쉬움이 있다.

이는 선생이 이역만리의 땅 우수리스크에서 순국하며 본인의 유품을 태워 없애라는 유언에 따라 관련 유품들이 전부 소각돼, 지금까지 선생의 업적에 대한 역사적 평가도 헤이그특사 파견과 같이 부분적으로 이뤄진 측면이 있었다.

군은 기념사업을 통한 다양한 학술연구와 사료 발굴 등을 통해 선생의 위대한 업적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질 수 있는 방향으로 숭모사업의 초점을 맞춰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