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지정임 기자 = 충남도교육청은 22일 본청 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지난해 실시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특정감사는 교육기관 부패 취약분야, 언론보도 문제제기, 학부모 관심사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운동부 등 7개 분야로 지난해 3월 말부터 9개월에 걸쳐 총 96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분야별 표본감사 결과이다.
감사대상은 운동부 운영 15개교, 학교급식 관리 22개교, 사학기관운영 및 시설사업 집행 10개교, 방과후학교 운영 15개교, 특성화고 계약관리 10개교, 사립학교 교원 임용관리 9개교, 유치원 운영 분야 15개교 등이다.
감사결과 총 105건의 부당한 행정처리에 대해 지적했다. 이중 고발 및 수사의뢰 2건, 징계요구 1건, 경고 29건, 주의 50건, 행정조치 23건이 있었고, 재정상 조치 73건에 2억5397만원을 회수 조치했다.
분야별 주요 지적사항을 살펴보면 학교운동부 운영 분야는 합숙소 운영 및 학교운동부 차량 관리 부적정, 불법찬조금 수수, 미승인 운동부 운영 등이다.
학교급식 관리 분야는 식단 편성 없이 식자재 계약, 식단 임의변경, 식자재 납품 계약 시 편법으로 수의 계약, 급식예산의 회계연도말 과다 집행이 지적됐다.
사학기관 운영 분야는 학교법인 수익용 재산 관리 소홀, 업무추진비 집행 부적정, 물품관리 운영 부실, 시설사업 집행 부실, 사립교원 시험문제 채용 출제 보안관리 부실, 기간제교사 채용관리 부실 등이 밝혀졌다.
방과후학교 운영 분야는 위탁업체 선정 불공정 평가, 위탁업체 운영 미흡, 방과후 강사 수당 부당 지급과 사립유치원 운영 분야는 회계집행 부적정, 허위 시설 공사 실시, 수익자부담금(급식비 등) 집행 부적정 등이 적발됐다.
이에 감사관실은 감사결과에 따라 제도개선과 재발 방지를 위한 25가지의 대책 마련을 해당 부서에 요구했다.
도 교육청 강성구 감사관은 “학교운동부와 방과후학교 운영 분야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사립학교운영, 특성화고 운영, 학교급식 운영, 유치원 운영 실태 등 4개 분야에 대한 특정감사를 강도 높게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