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자유의 전사를 필요로 한다는 절박한 심경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며 "한국의 보수세력은 원하지도 않았고, 예상하지도 않았던 (5월 대통령선거) 사태를 맞았고, 대통령 조기 선거는 좌파 집권작전의 한 단계"라며 이번 대선 후보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언론의 선동 후 촛불데모의 불길이 오르는 것은 15년 내내 계속된 촛불데모의 공식"이라며 "이번 탄핵과 조기 대선이 바로 '15년 촛불데모'의 공식대로 진행됐으며, 촛불데모는 '타도 보수' '타도 대기업' 그리고 반미투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결심을 이같이 밝히면서 "나의 1차 과제는 보수의 단합"이라며 ''보수단합'이라는 승리의 바탕을 마련하는 일을 당면한 1차 과제로 해 정치에 다시 나선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특히 선언문 말미에 국가부채 경감을 위한 특별한 구상으로, 자신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세계적 재단이 이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통해 청년실업 해결고 꾀할 수 있는 묘안을 갖고 있음을 내비쳤다.
유 전 의원은 "다음 세대에 빚더미를 넘기는 부끄러운 세대가 되지 않는 정부를 지향한다"는 특별공약을 거론한 뒤 자세한 공약 관련해서는 추후 정책공약 발표와 함께 제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서울 최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