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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스마트 트램’ 시범운행… 대전 확 바꾼다

④ 트램 시범노선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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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4.26 18:56
  • 기자명 By. 김다해 기자
▲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선도
대전시가 트램 본격운영에 앞서 대덕구 일대에 ‘스마트 트램’이라 이름을 정한 트램 시범노선을 운영한다.
 
트램 시범노선은 교통 소외지역에 대한 배려, 트램의 이해도 증진·홍보 효과와 검증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난해 4월 28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트램시범노선으로 대덕구 동부여성가족원~동구 동부네거리 2.7㎞ 구간을 시범노선 건설지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트램 시범노선은 2015년 4월 도시철도 3호선 기본계획수립용역을 시작으로 교통 수요 예측과 경제성분석 등 다각적인 검토와 5차례의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노선을 선정했다.
 
트램노선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대덕구 지역을 배려해 총 446억원이 투입돼 건설되는 트램 시범노선은 동부네거리~중리네거리~법동~동부여성가족원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4개의 정류장이 설치된다.
 
트램 시범노선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시 연축차량기지까지 1.4㎞를 연장하도록 계획되어 있으며 앞으로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추가 교통 수요가 발생할 경우 광역철도와 연결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현행 7차선 도로가 있는 트램 시범노선의 경우, 트램이 설치되면 본선의 2개 차로가 트램 전용로로 쓰이고 정류장이 있는 곳은 추가로 1개 차로가 더 소요될 전망이다.
 
트램 시범노선이 발표된 이날 대덕구는 이번 발표에 대해 일단 시의 계획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읍내동 대규모 주거지역이 포함되지 않은 부분은 아쉬움을 표현했다.
 
구가 예상한 5㎞ 길이의 구간이 절반을 약간 넘는 수준인 2.7㎞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대전시가 대덕구 노선만으로는 교통수요 부족을 예측하고, 고속버스터미널 이용객 확보를 위해 동부네거리까지 노선을 연장한 것은 수용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읍내동 현대아파트를 비롯해 3890명이 사는 곳을 제외한 결정은 권선택 대전시장의 교통 소외지역 해소 공약에 크게 미흡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청장은 2014년 연석회의에서 권 시장이 중리네거리부터 회덕동까지 5㎞ 길이의 스마트트램 시범노선을 설치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읍내동까지 노선 확정을 재차 요구했다.
 
반면 대덕구가 지역구인 새누리당 정용기 국회의원은 시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정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트램 공약을 실천하는 권 시장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시는 2018년까지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한 뒤 2018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빠르면 오는 2020년 상반기 시운전·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 시장은 “교통소외지역을 배려하고 수요와 사업성이 높은 지역을 고려해 시범노선을 선정하게 됐다”며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트램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시범노선이 완공되면 도로여건과 신호체계, 시내버스 노선, 상권 등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주변 환경도 변화될 전망이다.
 
도로는 트램 노선 구간에 중앙차로 2차선을 트램이 차지하기 때문에 그만큼 기존 도로가 좁아지게 된다.
 
트램 운행으로 도로 위 신호체계는 기존 신호체계와 트램 신호까지 더해지며 트램 전용차로를 설치하고 우선 통행 신호체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트램은 주변 상권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어 자연스럽게 트램 노선을 중심으로 상업시설이 늘어나고 업종도 다양화될 전망이다.
 
트램 노선 주변 일부에는 잔디를 심고 조각공원이나 벤치를 설치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바뀔 예정이다.
 
권 시장은 “트램 도입을 추진하는 국내 다른 자치단체와 파트너십을 구축, 외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트램 공사에 따른 불편사항과 차로 감소 대책 등을 설명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해 시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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