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승리 보다 빛난 베트남 응원단의 관중 문화 ‘눈길’

U-20월드컵 베트남 응원단, 스스로 쓰레기 수거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 보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7.05.25 19:04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지난 22일 천안종합운동장이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대한민국 경기가 없는 천안이 붉은색이 뒤덮인 것은 생애 첫 월드컵 진출의 쾌거를 이룬 베트남 팀의 응원단 때문이다.

이날 오후 3시부터 경기장 안에 마련된 현장 매표소 주변은 첫 월드컵의 첫 승리를 염원하는 베트남 국민들의 끊이지 않는 발길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총 7000여명의 관중 중에 베트남 관중 수는 3000여명으로 경기 시작 전부터 붉은색을 상징색으로 삼은 베트남 응원단은 노란색 별이 그려진 국기를 들고 열띤 응원을 펼쳤다.

천안시는 지난 3월 E조 경기가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는 것이 확정된 뒤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은 기업에 공문을 보내 베트남 국민들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경기 결과는 0대0 무승부로 끝나 비록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베트남 관중들은 끝까지 자리에 남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승부에 대한 집착이 아닌 베트남의 첫 월드컵을 축제로 승화시키며 즐기는 모습, 바로 그것이었다.

특히 경기가 끝난 후 관중석 자리 주변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는 등 환경정리에 나섰고, 질서정연하게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월드컵 첫 출전국이라 생각할 수 없는 성숙한 관중 문화를 보였다.

한편, 베트남은 2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인 프랑스전에서 첫 승리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