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지정임 기자 = 학교비정규직노조가 오는 29일과 30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찬반투표를 한 결과 67.4%가 투표에 참석해 90%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에 충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6일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평생을 비정규직으로 살았고 비정규직으로 퇴직할지언정 우리 아이들에게만은 비정규직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총파업에 나선다"며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우리의 투쟁에 노동자, 교사, 학부모, 시민이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 학교비정규직노동자의 임금교섭 핵심 요구안은 근속수당 인상이다"며 "10년차 공무원이 93만원 인상될 때 학교비정규직은 17만원, 인상폭이 고작 1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을 하면 할수록 정규직과의 임금차별이 심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 현재 1년에 2만원인 근속수당을 적어도 공무원의 50% 수준인 1년에 5만원으로 인상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번 총파업에는 충남지역 학교 무기계약직 및 기간제 근로자는 4500명이 있으며, 노조는 이 가운데 2000여명이 파업에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