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동성당은 1919년 중구 목동에 처음 설립돼 광복 직후인 1945년 10월 지금의 자리로 이전했고, 1948년 지목구 승격부터 천주교 대전교구의 주교좌성당으로 2019년 설립 100주년을 맞게 된다.
이번 포럼은 대흥동성당과 대전근대아카이브즈포럼 공동주관, 도어북스 후원으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부는 고윤수 대전시립박물관 학예연구사의 '대흥동성당의 역사와 대전', 이희준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의 '건축문화재로서의 대흥동성당', 이상희 목원대 건축학과 교수의 '대전 원도심과 대흥동성당'이라는 세 개의 발표가 준비돼 있다.
발표를 마치면 2부는 유정미 대전대교수를 좌장으로 건축과 미술,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시민, 청년들이 함께 참여해 대전을 대표하는 종교·문화유산인 대흥동성당의 가치와 미래 활용방안에 대해 토론이 준비돼 있다.
박진홍 대흥동성당 주임신부는 "이번 행사는 앞으로 추진될 다양한 100주년 기념사업들의 내실 있는 준비를 위한 것으로, 우선은 대흥동성당의 역사와 그 의미를 교회와 지역사회에 알리고, 앞으로 우리가 다시 새로운 100년을 어떻게 준비해 나갈지를 고민해보는 소통과 공감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62년 건축된 현재의 대전 대흥동성당은 2014년 10월30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등록문화재 제643호 지정됐다. 성당이 위치한 대흥동과 그 주변이 최근 중소기업청의 근대문화예술특구로 대전시도 대흥동성당을 포함한 주변의 다른 근대건축물들과 문화예술 공간들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사업들을 추진하고 있고, 이를 위한 주변 정비 사업들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