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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혁 천안시의원, 허울뿐인 출장계획서 '꼼수'

인터넷 사진 도용 '보고서' 이어 '계획서'도 엉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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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0.29 19:49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시의회 안종혁 의원의 '나 홀로 연수'가 처음부터 '나 만의 여행'을 목적으로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같은 의혹제기는 ‘나 홀로 연수’로 비난받고 있는 천안시의회 안종혁 의원이 ‘출장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드러난 때문이다.

안 의원은 8월 3일부터 11일까지 8박 9일간에 걸친 출장계획서를 작성해 천안시의회 사무처에 제출해 지난 7월 31일자로 결재됐다.

그런데 이는 출장비 84만원의 여비를 지급받아내기 위한 수단으로 그럴듯하게 꾸민 '꼼수'출장계획서를 작성한 것(본보 9월 7일 5면, 10월 11일 5면, 24일 5면 보도) 이라는 지적이다.

젠트리피케이션과 관련해 ‘나 홀로 연수’에 대한 계획서는 출장규정에 따른 교통편 이용을 철도와 시외버스 등으로 맞춰져 있다.

그러나 결재 3일 후 출발한 안 의원의 행보는 출장규정에 따라 제출한 교통편과는 전혀 상반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는 처음 출발부터 자신의 외제 고급 승용차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당초부터 의도적으로 '꼼수'출장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꼼수를 부린 출장계획서는 출장 목적과 출장도시, 주요 출장일정, 출장경비, 출장 세부일정을 꼼꼼히 나열해 놓았다.

특히 젠트리피케이션 관련도시와 공무원 및 시의원들을 만나 간담회 등을 갖고 천안만의 심층적인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정책 마련이 목표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안 의원은 이들 출장도시의 공무원 및 국민의 당 시의원, 시 도시재생과, 상인회, 도시재생지원센터 등과의 접촉흔적은 어디서도 찾을 볼 수 없었다.

젠트리피케이션 관련 지역구인 경주시 김항대(건천읍, 산내면, 서면, 황남동, 선도동) 의원 및 전주시의회 김윤철(중앙동, 풍남동, 노송동) 시의원은 “젠트리피케이션 관련해 천안시의회 의원과의 간담회는커녕 통화조차도 없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특히 ‘나 홀로 연수’ 후 제출된 안 의원의 ‘국내출장결고보고서’엔 전주방문 사진 전부는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된 사진을 캡처한데다 내용까지도 표절해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허위논란에 휩싸인 이유는 ‘국내출장결고보고서’엔 인천, 대전, 전주 등 자신이 촬영한 사진과 교통편 등의 행적을 찾을 수 없는데다 본인 스스로 이에 대한 입증을 하지 못하는 때문이다.

천안시의회 A의원은 제 "아무리 적법한 ‘나 홀로출장’이라 해도 시민에 의해 선출된 공인으로서 투명성 제고를 위해 시민혈세에 대한 사용처 입증이 필요하다”며 “계획서와 실제 일정이 다른 보고서 등이 처음부터 '여행'을 목적으로 계획된 것으로 귀결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천안시의회 전종한 의장은 “안 의원이 혼자 다녀오겠다”며 “출장계획서를 제출할 당시 초선 의원의 높은 열정에 반대하지 못하고 승낙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안종혁 의원에게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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