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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년 대전시장 후보는?

이상민·박범계·허태정 거론… 현역 차출 금지·사퇴 시기 등 셈법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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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1.16 19:23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권선택 전 시장의 궐위로 내년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시장 출마를 고려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1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유성을의 이상민 국회의원과 서구을의 박범계 국회의원 그리고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대전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재선 도전에 나설 것이 확실하던 권 전 시장의 부재는 이들에게 시장 선거 출마를 부추기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들이 당장 출사표를 던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권 전 시장에 대한 예우와 더불어 민주당의 자숙 기간이 당분간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소 올해 말까지는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채 기회를 엿볼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서는 박범계 의원이 다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정농단 사태 뒤 전국구로서 도약한 점과 현재 당 최고위원을 맡으면서 추미애 당대표 등 당지도부와 소통이 활발하다는 점 때문이다.

인지도 면에서도 가장 앞선다고 볼 수 있어 전략 공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상민 의원의 상황도 나쁘지 않다. 유성지역에서 내리 4선을 하면서 쌓은 조직력과 인지도는 무시할 수 없다.

또 현역 의원으로서 중앙당과 연을 잇고 있다는 점도 유리한 지점이다.

그러나 두 의원 모두 여소야대인 국회 상황을 고려했을 때 민주당 지도부의 현역 차출 금지령에 따라 발목이 잡힐 수 있다.

여기에서 자유로운 건 허 구청장이다.

허 구청장 역시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하며 유성의 맹주로서 인지도를 쌓고 있다.

후보군 중 나이(52세)가 가장 젊어 세대 교체론에 힘이 실릴 경우 유리해질 수 있다.

그러나 시 전체를 아우르는 인지도 면에선 아직 이 의원과 박 의원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의원과 허 구청장의 단일화 가능성도 나온다.

단일화를 통한 조직력 강화로 박 의원과 경선에서 맞붙겠다는 계산이다.

허 구청장 입장에선 나쁠 게 없다. 이 의원으로 단일화 하더라도 궐위에 따라 유성을 지역구 보궐 선거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단, 시장 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의 사퇴 시기가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간 다르다는 점이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시장 출마를 위해서 선거일로부터 30일 전에 사퇴해야 하는 이 의원이 굳이 사퇴 뒤 경선에 참여하는 위험을 감수할지는 미지수다.

반면, 허 구청장은 120일 전에 사퇴해야 하는데, 단일화 또는 경선 결과에 따라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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