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온라인으로 실시한 2017년 2차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관내 초4 ~ 고2 학생 2만4811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8일부터 10월 27일까지 실시했다.조사대상 학생의 94.6%인 2만3462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조사결과'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50명(참여 학생의 1.07%)에 달했다.피해응답률은 초 1.7%, 중 0.8%, 고 0.4%로 초등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지난해보다 각각 0.1%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중학교는 0.1% 증가했다.
하지만 학교신설 및 전입학생의 증가로 인해 조사 참여 학생이 전년 동기 대비 3643명 늘어난데도 불구하고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초+고의 감소 수치가 0.1% 에 그쳐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건수별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7.4%)이 가장 높았다. 이어 집단따돌림(15.3%),스토킹(12.6%),신체폭행(11.5%),사이버 괴롭힘(9.4%),금품갈취(5.4%)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시간은 주로 쉬는 시간(35.1%)이 많았다. 점심시간(18.6%), 하교시간 이후(12.1%)등의 순으로 나타나 학급단위 예방교육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해응답현황은 90명(0.4%)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비율이었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675명(2.9%)으로 전년대비 0.9%가 감소했다.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이 61.2%나타났다. 같은 학년 학생이 22.8%로 전체 학생의 84%를 차지해 또래상담, 학생자치활동, 동아리 활동을 통한 적극적인 예방활동이 요구된다.
시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예방 관련 사업 및 정책을 보완해 보다 적극적인 예방활동에 진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학생회 중심의 자율적 언어문화개선 운동을 전개해 올바른 교우관계 문화 정착에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 관리자, 책임교사의 책무성 강화를 위한 수준별 연수와 학교폭력자치위원 및 학부모위원 연수를 실시해 인적 토대를 튼실하게 마련하고 공감과 소통의 어울림·어깨동무 프로그램 운영 및 자료 보급, 학생 및 학부모 상담활동 강화, 학교밖 학생 관리를 위한 교육공동체와 유관 기관과의 협력 체제 강화, 학교폭력사안처리 및 지원을 위한 현장지원단 운영 등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