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사설] 대전상의회장 선출 새국면 , 경선 불가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8.01.16 15:54
  • 기자명 By. 충청신문

대전상의회장선출이 새 국면을 맞고있다.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이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회장 선거 출마 의지를 재차 천명해 향후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의 이같은 의지는 3대 핵심공약에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회원업체 권익보호, 재정확보 및 회원증진, 상공회의소 이전이 바로 그것이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회원사 물건 팔아주기 전담 부서를 만들겠다“ 고 피력했다. 최 회장은 회장선출과 관련해 “경선도 민주주의 꽃, 경선을 통해 검증받겠다”며 출마의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이어 “경선을 하면 분열되고 합의추대하면 단합이 잘 된다고 하지만 경선도 민주주의 꽃” 이라고 강조하고 “경선은 말그대로 검증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니냐” 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상공회의소 회장은 하고 싶은 사람이 해야 한다”며 항간의 설왕설래를 일축했다.

다시말해 추대냐, 아니면 경선이냐에서 경선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의미이다. 대전상의 입장에서는 그간의 난처한 상황이 현실화된 것이다.

본지는 이에 앞서 대전상의가 주어진 여건이 만만치않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속에 일부 회장 후보의 경선 고수를 그 이유로 들었다.

대전상의는 아직까지 의원업체 선거를 비롯해 임시의원총회 일정과 방식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 회장단 회의를 통해 일정을 세우되 회장 선출 방식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대전상의가 일찌감치 임원그룹인 상임위원회를 통해 회장선출 방식을 밝혔다는 점이다.

지난달 5일 상임위원회에서 차기 회장 선출 방식을 추대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상임위원 대다수도 공감대를 이뤘다는 후문이다.

경제계의 화합과 더불어 불필요한 내부 분열·잡음을 피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회장 선거 도전을 선언한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의 확고한 경선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회장 입후보의 경우 추천없이 자신의 의지만으로도 가능해 대전상의의 향후 행보가 시선을 끌고 있다.

대전상의가 예정대로 회장 선출 방식을 추대로 채택한다고 해도 최 회장이 스스로 입후보한 가운데 다른 후보가 더 있다면 경선을 치를 수밖에 없다.

최 회장의 신우산업이 다음달 의원업체 선거에서 재선출 가능성이 높아 이같은 전망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대전상의가 회장추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제계가 회장 자리를 놓고 과열되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결국, 대전상의와 최 회장 또는 모든 후보들 간 사전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최 회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일단 추대 움직임이 희박해지고 있다.

최회장의 경선의지로 대전상의의 추대방식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많은 상공인과 중·소기업체 대표 수장들은 과연 어떤 인물이 선출돼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이면에는 과연 회장단이 내 사업·내일처럼 부지런하게 열정을 쏟아 막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반, 우려반이 내재돼 있다.

그 적임자가 누구냐에 따라 회장 역할과 위상도 달라질 수 있다. 이른바 왕성한 책임감과 투철한 추진력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대전상의가 이 시점에서 “경선도 민주주의 꽃, 경선을 통해 검증 받겠다”는 최 회장의 기자회견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