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6·13 지선 충남지사에 도전하는 박수현 청와대변인이 사퇴의사를 내비쳤다.
박 대변인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쩌면 오늘이 문재인 대통령님이 주재한 국무회의에 저로서는 마지막 참석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충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오는 25일 문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초 최종 사표가 수리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내 경쟁상대인 양승조 국회의원과 복기왕 아산시장도 도지사 출마를 공식선언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당내 경선도 본선 못지않게 초반전부터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민주당 후보가 충남지사에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더욱 과열되고 있다.
박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박수현의 알쓸신충‘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알쓸신충’은 알아두면 쓸 데 많은 신비한 충남사전의 줄임말이다. 청와대 대변인 활동, 여론조사기관과 언론사의 충남지사 선거 가상 대결구도, 충남지역의 축제소식 등을 올리고 있다.
또 8개월 동안 대변인으로 근무하면서 그간 지역구와 충남 각 지역 행사에 참석하는 등 텃밭 다지기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날 박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과 청와대의 모든 의사결정의 방법과 과정 등을 옆에서 숨소리까지 놓치지 않고 지켜봐 왔다”며 “조국과 국민을 위한 정치인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더욱 가다듬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의 가장 역동적인 역사를 지켜보고 기록하고 국민께 전한 영광의 순간이었다”며 “조국과 국민에 대한 남다른 태도를 가다듬은 이 시간을 늘 기억 하겠다”고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