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산] 류지일 기자 = 충남 서산시·태안군의 6.13 지방선거 기초의회 선거구가 획정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충남도 시·군의원지역선거구의 명칭·구역 및 의원정수에 관한 규칙을 의결하면서 서산시 기초의회는 5개 선거구 총 11명과 비례대표 2명으로 획정했다.
하지만 태안군의 경우 2개 선거구에 총 6명과 비례대표 1명으로 확정돼 의원정수에서 1명이 줄었다.
이같은 결과는 충청남도의회가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의결시한인 지난 21일까지 시·군의회의 의원정수와 지역선거구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하지 않아 중앙선관위가 규칙으로 정한 것이다.
중앙선관위 획정 결과 충남 서산시 기초의회는 가선거구(대산·지곡·팔봉) 2명, 나선거구(인지·부춘·석남) 3명, 다선거구(해미·고북·부석) 2명, 라선거구(성연·음암·운산) 2명, 마선거구(동문1·동문2·수석동) 2명 등 총 11명이며 비례대표는 기존과 동일한 2명으로 획정됐다.
태안군의 경우 가선거구(태안읍, 원북면, 이원면) 3명, 나선거구(안면읍, 고남면, 남면, 근흥면, 소원면) 3명, 비례대표 1명으로 확정돼 의원정수에서 1명이 줄었다.
이에 대해 서산시 ‘나’ 선거구에 출마 예정인 A예비후보는 “선거구가 최종 획정시까지 타 지역보다 18일이 더 걸렸다”며 “출마하고자 했던 선거구가 ‘다’ 선거구로 바뀌면서 허탈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태안군민 김모씨(58세) 또한 "태안군 인구가 최근 들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초의원 수를 감소시켰다”며 “이는 풀뿌리 민주주의인 기초의회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탁상행정이며 형편성 측면에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 행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