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정치] 장진웅 기자 = 역대 충남도지사 선거 결과, 지역 정당의 강세와 더불어 여당 지사이 한 차례도 없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보면, 충청도에 지지 기반을 둔 자유민주연합의 심대평 후보가 과반인 67.88%의 득표율로 보수여당인 민주자유당 박중배 후보(19.18%)와 제1야당 민주당 조중연 후보(12.92%)에 낙승했다.
자민련 심대평 후보는 제2회 선거에서 84.63%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다. 민자당의 후신인 한나라당 한청수 후보가 맞대결을 펼쳤지만, 15.36%에 그치며 굴욕을 맛봤다.
심대평 후보의 파죽지세는 제3회 선거까지 이어지며 3선 위업을 달성한다.
심 후보는 자민련으로 나서 66.96%를 받고 집권당인 한나라당 박태권 후보의 33.03%에 ‘더블 스코어’를 기록했다.
제1야당으로 바뀐 한나라당은 이완구 후보를 내세워 제4회 선거에서 드디어 당선자를 배출한다.
이 후보는 46.31%로 여당인 열린우리당 오영교 후보(21.74%)와 국민중심당 이명수 후보(25.54%)를 격파했다.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 이용길 후보는 6.39%를 얻는 데 그쳤다.
제5회에선 여당을 차지한 한나라당이 박해춘 후보를 내세웠지만, 제1야당 민주당 안희정 후보에 크게 못미쳤다.
안 후보가 42.25%, 박 후보가 17.79 %를 얻었고 오히려 자민련 후신인 자유선진당의 박상돈 후보가 39.94%로 선전했다.
직전 선거인 제6회에선 민주당 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안희정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과반인 52.21%를 얻으며 집권당이자 한나라당 후신인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43.95%)를 눌렀다. 무소속 김기문 후보는 3.83%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