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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평가, 향후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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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6.21 16:03
  • 기자명 By. 충청신문

대전 및 충청권 주요 대학의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평가결과가 밝혀져 해당대학이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교육여건과 운영의 건전성 등 대학이 갖춰야 할 기본요건에서 탈락한 것을 의미한다.

전국 일반대 187곳 가운데 120곳, 전문대 136곳 가운데 87곳이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각각 평가 대상의 64% 수준이다. 나머지 36%가 탈락대상이다. 대전 및 충청권은 대전 2곳, 충남 4곳, 충북 2곳으로 나타났다.

자율개선대학에 탈락된 이들 대학들은 1주일간의 이의신청기간을 앞두고 그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동안 평가준비에 모든 역량을 준비해온 대학으로서는 안도 내지 실망이 교차하기 마련이다.

해당 대학들은 오는 7월부터 실시되는 2단계 평가와 이를 종합해 최종 발표되는 8월말을 앞두고 본격적인 대안 마련에 들어갔다.

대학기본역량진단은 정원감축과 재정지원, 재정지원제한 등에 영향을 미쳐 해당 대학에 미치는 파급력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특히 재정지원제한대학은 대학응시생들이 외면해 신입생 충원에도 적지않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번 대학기본역랑진단 1단계 결과 자율개선대학에서 탈락한 대학은 2단계 진단을 받게 된다. 자율개선대학 지정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일방재정지정을 받을 수 있는 데다 강제 정원감축 대상에서 제외돼 생존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육부는 전체 대학 중 권역별 평가 50%, 절대점수 10% 등 60% 내외를 자율개선대학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1단계 결과 통보 후 7일 가량 이의 신청을 받고 이달말 1단계 평가결과를 최종 확정한다.

1단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대학들은 2단계에서 역량강화대학, 정부 재정지원여부를 가리게 된다. 2단계 평가는 서면평가뿐 아니라 현장평가도 한다. 1·2단계 평가결과를 종합한 최종결과는 8월말까지 확정, 발표한다.

8월 말로 평가결과 발표를 잡은 건 9월초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수험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키 위한 취지의 일환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는 정원을 감축하기 위한 교육개혁의 핵심이다.

이는 저출산시대의 산물이기도하다. 4년제 일반 대학 재학생이 2010년까지 증가하다 최근 들어서는 1만7000여명이 줄어들었다는 통계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매년 되풀이되는 연례 행사이긴하나 그때마다 대학측은 이를 놓고 피를 말리는 긴장의 시간을 갖는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벌써부터 여기저기 귀동냥을 하다보니 일종의 첩보전을 방불케 한다.

예상밖의 결과를 가져온 대학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한 충격 완화방안으로 외국인 유학생 정원 외 인정을 추진 중이나 이를 시행한 일본이 이미 시행착오를 겪은 바 있어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지방대만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이다. 지방대가 서울 및 수도권대와 지방대를 나누는 이른바 ‘투 트랙’ 평가를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정성평가 지표가 결코 지방대에 불리한 것은 아니다”는 일부 교육관계자들의 주장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올 8월말 최종 결과를 앞둔 대전 충남 국공립 및 사립대의 잣대에 어떤 변화의 바람이 일지 궁금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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