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류지일 기자 = 충청권 거물 정치인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8시 15분경 사망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신당동 자택에서 119 구급차를 의해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으며 원인은 노안에 의한 사망으로 알려졌다.
충남부여 출생인 김 전 총리는 공주중·고등학교와 서울대 사범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지난 1963년 공화당 창당을 주도하고 그해 치러진 6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7·8·9·10·13·14·15·16대를 거치며 무려 9번의 국회의원을 지냈다.
또 충청지역 기반의 정당인 자유민주연합당을 창당, 총재를 지냈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이른바 DJP 공동정권을 창출해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하지만 김 전 총리는 대권의 꿈을 이루지 못했고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자민련의 참패에 책임을 지고 정계를 은퇴했다.
김 전 총리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유족으로는 아들 진씨 딸 복리씨 1남1녀의 자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