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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고위공무원·시의원 주먹다짐… 의회 임시회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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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9.25 17:39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지난 22일 제천시 B모 국장과 제천시의회 A모 의원이 조례 개정 문제로 말다툼 끝에 폭력을 행사해 나란히 병원 치료를 받고있다.

24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B 국장과 A 의원은 오후 9시20분께 제천시 청전동 한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은 뒤 근처 음식점에서 2차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제천시 B 국장은 A 의원에게 시의회에 상정한 '제천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안'에 찬성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A의원은 응하지 않았고 B국장과 말싸움을 벌이다 밖으로 나와 언성을 높였으며 결국 두 사람의 싸움으로 번졌다.

싸움 과정에서 A의원은 안경이 부러지고 눈 주위의 연골이 골절돼 원주 대학병원으로 옮긴 후 현재는 제천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다.

B국장도 A의원과 싸우는 과정에서 뇌진탕과 타박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다.

A의원은 "B국장이 먼저 폭행을 가해 오면서 안경이 부러지고 안면 부위에 출혈이 발생했다"면서 "이후 서로 주먹이 오고 갔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술자리에서 흔히 있는 논쟁으로 여겨 달라"고 말했다.

B국장은 "창작클러스터는 제천시와 충북도의 핵심사업이어서 조례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 도움을 요청했을 뿐 서명을 강요하지 않았다, 서로 언성이 높아진 상황에 A 의원이 술잔을 깨는 등 거친 행동에 화를 참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며 "하지만 고위 공무원으로서 하지 말아야할 일을 한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23일 아침 A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의 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폭행 사건이 드러나자 제천시의회는 23일 예정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 등 의사일정을 중단하고 26일 제천시의회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자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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