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 가격이 4주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상승여파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가 지속됨에 따라 운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12.9원 상승한 리터(ℓ)당 1577.2원을 기록, 4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 2월 둘째 주에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1565.6원)을 경신했다.
경유와 등유 가격도 전주에 이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유는 전주보다 14.1원 상승한 리터당 1377.3원으로 5주 연속 올랐다. 등유는 6.0원 오른 리터당 916.9원을 보였다.
대전지역 주유소 판매 평균 휘발유 가격은 18일 기준 리터당 1581.89원으로 충청권서 가장 저렴했다. 최저가는 1527원(중구 천지인주유소), 최고가는 1998원(서구) 이었다.
세종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84.37원을 기록했다. 최저가는 1529원(세종동부농협주유소), 최고가는 1693원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85.25원으로 전국평균 보다 높았다. 최저가는 1518원(서산자연주유소)이며, 최고가는 1799원(공주, 당진, 천안)으로 조사됐다.
충북지역은 리터당 평균 1587.36원으로, 가장 저렴한 가격은 1525원(청주시 남청주톨게이트주유소), 가장 비싼 가격은 1790원(제천) 이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대비 리터당 12.2원 오른 1549.0원, 경유는 13.1원 상승한 1349.9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상표별 최고가는 SK에너지로 휘발유 가격은 전주대비 리터당 11.5원 오른 1593.8원, 경유는 12.7원 상승한 1393.9원을 보였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대비 10.9원 상승한 1666.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89.1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1550.8원으로 서울지역 판매가격 대비 115.4원 낮은 수준이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는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 및 미국 원유, 제품 재고감소의 영향으로 상승, 국내가격도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